일부 군산지역 택시기사들의 ‘군산깍아내리기’가 극심해 관광군산의 체면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산을 찾는 일부 관광객은 군산에 도착, 대부분 택시를 타고 군산의 맛집, 볼집 등을 물어 정보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택시기사들은 군산의 전반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보다는 자기업체 또는 자기 자신과 연결이 되어 있는 곳을 알려주기 마련. 

 이럴 경우, 연결되어 있는 업소로부터 소위 ‘리베이트’라는 명목으로 고객 1인당 또는 택시 당 일정액을 받는다는 것.

 그리고 손님이 마음속에 둔 업소를 가자고 할 경우에는 그 업소에 대한 심한 ‘깍아내리기’를 전개하고, 연결된 업소로 강력히 유도하는 과정에서 손님과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군산을 찾은 소모씨(56∙전남 여수시)는 지난 연말 가족들과 함께 전국에서 유명한 K횟집을 가려고 택시를 탔으나 택시기사가 “아직도 그곳을 찾는 사람이 있습니까? 바가지에다 불친절에다 음식도 형편없는데...”라는 택시기사의 심한 나쁜 평가의 말을 듣고 “군산의 그 유명한 집이 유령의 집’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횟집에 가려고 군산을 찾았던 심정이 매우 허탈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 강모씨(22∙서울 소재)는 지난달 새만금을 보기위해 친구들과 함께 고향인 군산을 찾았는데 먼저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군산에서 맛있고 깨끗한 대표적인 향토음식점을 안내해 달라고 했는데 먼 거리에 위치한 형편없는 곳을 안내 받아 실망했는데 언뜻보니 주인이 택시기사에게 담배를 건네는 것을 보고 불쾌했다” 고 토로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실제로 택시기사 이모씨(52)는 “회사에서 콜을 자주 불러주는 곳에 손님을 안내하라는 지시도 있지만 그에 앞서 일부 횟집 등에서 손님을 모시고 가면 담배와 음료수를 봉투에 담아 주는 경우와 5천원, 혹은, 1만원을 지급해 주기 때문에 기사들이 경쟁적으로 손님을 데리고 가기위해서 특정 업체를 가자고 하는 경우도 방해를 하는 경우가 솔직히 있다”고 말했다.

 이런 사태가 지속될 경우, 택시기사는 서로 군산지역 모든 업소에 대한 ‘제살깍기식’ 악평으로 이어지고  업소는 리베이트 제공으로 인한 원가 상승을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떠 넘겨  군산 이미지를 먹칠 할 뿐 아니라 군산을 찾는 관광객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돼 결국 택시업계도 함께 곤경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의 건설」을 위해서는 군산이미지의 첨병의 역할을 하고 있는 택시업계 종사자와 업체의 경영 마인드가 무조건 호객행위로 손님을 끌어 보자는 것보다는 친절과 맛으로 승부를 하려는 의식이 하루빨리 바꾸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