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민∙관 협력 강화 함께하는 동반자

바다 안전망 더욱 강화

한정근 기자 / 2011-11-22 14:32:10

해경이 민간협력 단체 활성화를 통해 바다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관련법 개정도 추진 중이어서 민간해양구조대원의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될 전망이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최창삼)는 오는 24일 신속한 해난사고 구조를 위해 운영 중인 ‘민간자율구조대’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그간 해양경찰과 함께 서해상 안전지킴이로 든든한 역할을 성실하게 임해준 민간자율구조대원의 활동에 대한 격려와 감사장 수여가 이뤄지며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도 병행될 예정이다.

또 조난선박이 발생하여 민간자율구조대가 예인을 실시했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실비 청구 방법도 소개된다.

민간자율구조대는 그간 80~90여명으로 운영해 오다가 올 해 해양긴급신고 122 번호 홍보와 병행한 상징적 의미로 122명을 위촉해 운영 중에 있으며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가운데 약 30%에 달하는 51건 67명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해경과 함께 구조해냈다.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수난구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구난작업 시 보험가입, 예인선의 책임범위 규정, 구조대원의 처우 등 민간구조 단체의 실질적 지원도 가능해진다.

군산해경이 민간과 협력해 바다안전망을 지키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해양오염을 감시하고 방제에 동참하는 해양환경지킴이 119명이 전북도 해상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실제로 군산항 외항 인근에서 발생한 오염사고 신고로 초동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진 경우도 많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민간협력단체는 금원을 지원하지 못하는 말 그대로 자원봉사의 성격이 강하지만 그 열정은 경찰관 못지않다”며 “앞으로도 협력강화를 통해 서해상 든든한 안전지킴으로 활약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