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군산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기준은 혈중알콜농도나 음주운전 횟수와 상관없이 3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동일한 규정을 적용해 왔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법원의 선고형도 대체적으로 50~300만원 정도로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오는 9일부터 적용되는 개정 도로교통법은 혈중알콜농도와 위반횟수에 따라 음주운전 처벌의 하한을 정함으로써 실질적인 처벌 기준이 상향됐다.

혈중알콜농도가 ▲0.05~0.1%인 경우는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0.1~0.2%인 경우에는 6개월 이상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 벌금을 선고받게 된다.

또한, 혈중알콜농도가 0.2% 이상인 경우, 음주운전으로 3회 이상 적발되거나, 음주측정을 거부할 경우에는 1년이상 3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받게 된다.

군산경찰은 1일부터 2개월 동안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저녁식사 시간대 유흥가 주변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선별적 음주단속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