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12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내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평균 8.5%(일반10.5%, 좌석 3.7%) 인상하고, 오는 26일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내 버스업계는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10~26% 인상안을 건의했고, 도는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방침, 서민부담 완화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요금인상을 억제해 왔다.
그러나 도는 운송적자 악화로 부안 새만금교통 폐업사태, 버스업계의 운행 중단이라는 극단적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인상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결정된 요금에 따라 군산시는 지난 2007년3월 인상됐던 기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이 인상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늘 소비자심의원회에서 결정된 요금인상안을 각 시군에게 결정∙통보하고 버스업계가 요금을 신고하면 일반 시민들에게 인상안을 공고할 계획”이라며, “대중교통이용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요금인상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최소화 되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모씨(40)는 “최근 전기요금에 이어 시내버스 요금까지 오르는 등 공공요금 도미노 인상이 우려된다”며, “가뜩이나 국제금융위기 등 불안한 경기상황으로 인해 서민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서민 가계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산지역 시내버스는 12일 현재 총 54개 노선에 걸쳐 112대가 운행중이며, 한 달 평균 약 40여 만명이 이용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