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이 D-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보미흡에 따른 시행 초기 혼란이 우려된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란 쓰레기 처리비용을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배출자에게 처리비용을 부과함으로써 배 출자 각자가 스스로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품을 최대한 분리 배출토록 유도하는 제도이다.

 군산시도 지난 6월부터 수송동과 삼학동 단독주택과 소형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 1월1일부터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대상은 단독주택은 3만3000여 가구, 소형음식점은 교회, 병원 등 포함 5000여 개소, 공동주책은 6만2000여 가구이다.

 먼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될 경우 배출방식이 달라진다.

 단독주택과 소형 음식점의 경우 단독주택은 5리터, 소형 음식점은 20리터 수거용기를 통해 지역별로 지정된 요일과 시간에 배출해야 한다.

 배출 요일은 지역별로 월, 수, 금요일과 화, 목, 토요일로 운영될 계획이며, 시간은 수거전일 밤 7시부터 자정까지이다.

 배출시에는 단독주택과 소형 음식점은 각각 200원, 800원에 판매되는 일회용 납부칩을 용기에 반드시 부착해야만 수거원이 수거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에 배출하는 현행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아파트관리사무소가 120리터 납부칩(4800원)을 구매, 부착함에 따라 각 가구별로 균등 부과할 계획이다.

 이 경우 단독주택은 환경부 기준 월 평균 2000~3000원 가량 납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동주택은 평균 2500원이 부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재 시는 올해 수거용기 제작 2억5천만원, 납부칩 제작 1억2천만원, 홍보비 700만원 등 3억77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상태며, 내년도에는 수거용기 3500만원, 납부칩 제작 1억9800만원을 반영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홍보부족에 따른 시행 초기 배출방법, 부과방식, 배출시간, 타 시군 과다 요금 등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어 시행에 앞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시민 김모씨(50)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행 취지는 좋으나 어떻게 운영되는지 아는 시민이 그리 많지 않다”며, “더욱이 전주나 김제는 납부칩 비용이 리터당 각각 36원과 26원인데 비해 군산은 40원으로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인해 힘든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시정홍보지, 방송 등 언론매체, 홍보판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시행 초기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최대한 수렴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수거용기에 부착하는 납부칩은 기존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처인 854개소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