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분양계약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군산 조촌동 S임대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권익찾기에 나섰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100여명은 지난달 29일 수송동주민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임시대표 이성구)를 구성했다.

이 자리에서 입주예정자들은 분양승인권자인 군산시 조차 피해규모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계약자들의 권익보호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여론을 표출했다.

또한, 당초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해주겠다던 해당 건설사 홈페이지가 폐쇄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홈페이지 폐쇄 이전 캡쳐해 둔 중도금 무이자 대출 내용이 담긴 홈페이지 화면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회사 측에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렸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비상대책위를 구성, 향후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면서 입주예정자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군산경찰은 S건설이 잠적한 분양사무실 관계자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 사건을 전주 소재 경찰서로부터 이첩 받아 새로운 수사팀을 구성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