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교통문화지수는 몇 점?

스쿨존 불법주차∙이륜차 안전모 착용 최하위

한정근 기자 / 2012-01-25 17:24:19

‘스쿨존 불법주차, 꼬리물기, 불법유턴,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과속, 끼어들기, 기타 등등...’

현재 군산지역 교통문화를 대변하는 주소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교통안전공단이 2011년 전국 23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교통문화지수 발표 결과 군산지역은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등이 전국 최하위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운전행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교통약자 4개 영역에 걸쳐 13개 항목을 조사한 가운데 군산시는 인구 30만 미만 50개 도시 중 25위를 차지했다.

군산시의 경우 2008년 5위에서 2009년 26위로 대폭 떨어졌고, 2010년 12위로 상승했다 이번에 25위로 추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군산시는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이 22.58로 전국 평균 11.28보다 무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착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이륜차 안전모도 67.82로 전국 평균 72.13보다 낮게 나타나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과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의식이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반해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과 안전띠 착용률, 방향지시등 점등률,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군산의 경우 전체적인 교통문화지수는 양호하나 스쿨존 불법주차 등 일부 항목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교통문화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시민 문모씨(50)는 “최근 군산이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와 함께 교통법규 위반차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교통의식이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