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대표적 종합병원인 군산의료원의 항생제 처방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군산지역 78개 의원급 의료기관중 32%인 25개 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이 전국 평균 처방률(54.37%)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5일 발표한 2006년 2분기 감기 등 급성상 기도감염 환자에 대한 의원급 이상의 항생제처방률 발표자료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 지난해 2/4분기 군산의료원의 항생제 처방률은 55.93%로 종합병원급 전국평균처방률 48.9%를 7%포인트 초과했다.

 의원급의 경우 78개중 25개 병원이 전국 평균처방률(54.37%)을 넘었으며, 시내 모 내과와 일반의원은 항생제 처방률이 각각 96.71%, 92.67%로 아주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군산지역 의원급 의료기관중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곳은 손영돈 내과 0%, 은혜소아과 0.42%, 허영상 내과 3.48%, 하나의원 3.78%, 박외과 4.14%, 김진오 내과 4.84%, 미듬내과 9.28% 순으로 분석됐다. 

 또 군산지역 이비인후과는 7개 의원중 4개소, 소아과는 11개 의원중 5개소에서 전국 평균치보다 항생제처방률이 높아 다른 분야에 비해 항생제 의존률이 높은 과로 분류됐다.

 의원급 의료기관중 진료과별 항생제 처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의원은 ▲내과의 경우 손영돈 내과(0%), 허영상내과(3.48%) ▲가정의학과는 조은가정의학과(20.40%), 최영가정의학과 21.76%) ▲소아과는 은혜소아과(0.42%), 김태욱소아과(26.6%)▲이비인후과는 김이비인후과(15.85%), 윤이비인후과(22.14%) 등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인두염 등 급성상기도 감염의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로써 바이러스에 대한 항생제 사용은 치료효과가 없고 내성만 키우므로 권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고열, 경부임파샘염 등 세균감염 징후가 있는 경우에 항생제 사용이 필요할 뿐 항생제가 오·남용되면 내성균이 생겨 정작 항생제가 필요한 질병에 걸렸을 때에는 선택 가능한 항생제의 범위가 줄어들어 건강을 위협받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