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지난해 학생 폭력과 교사 성희롱 문제가 발생한 학교의 혁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와 군산여성의전화∙전교조군산지회∙참주거실천연대 등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A고교의 후배 폭력∙성추행과 교사의 성희롱 사건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준 것이다”면서 “20여 명의 교사가 중징계와 주의경고를 받았고 공모교장이 오게 되지만 전문인 양성학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혁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모 면접이 진행중인 교장을 내부를 혁신할 수 있는 당차고 민주적 리더십을 가진 인물을 선출하라”고 촉구한 뒤 “특수목적고 특성과 특정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장기근무로 내부적 권력구조가 형성돼 쉽게 변화하지 않으므로 주의∙경고 조치를 받은 교사를 전출하라”고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성추행 건으로 처분을 받은 교원 전원을 인사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장 공모에는 CEO 2명을 비롯해 본청 과장 등 7명이 응모한 가운데 14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교육수요자 요구에 얼마나 부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