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고석강)가 충남 서천군의 해수유통 주장에 대해 절대불가 하다는 입장을 시의회 결의안으로 채택 했다.

군산시의회는 16일 본회의에서 서천군과 군산시가 상생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천명하고 해수유통은 양시․군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 했다.

결의문에는 원래 군산과 서천은 도경계와 상관없이 희로애락을 같이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으나 1990년 이후 민선시대부터 갈등이 싹트기 시작 했다고 지적 했다.

시의회는 양시.군의 갈등은 전체 시민과 군민의 뜻이 아니라 일부 서천군 정치권의 이익을 위한 전형적인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군산시의회는 해수유통은  바닷물에 의한 염분 확산으로 농.공업용수 확보의 전면 중단으로 인하여 양 지역 산업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 한다 고 강조 했다.

또한 해수유통은 전북과 서천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는 양수장과 취수장이 무용지물이 될 뿐만 아니라,  이전 설치 시 최고 3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회는 해수유통이 될 경우 수위상승으로 인해 연안 저지대 7000ha가 매년 침수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

일본의 비와호와 뉴질랜드의 타우포호의 선례에서 보듯이 금강 본류와 지천에 대한 수질개선이 선행되어야 하지 대안 없는 해수유통이 근본대책이 아니라는 것.

군산시의회는 ‘2013년 군장대교가 준공되면 양시.군은 지리적으로 더욱 가깝게 된다‘고 지적하고 서천군은 군산시와 더 이상 불편하고 어색한 관계를 청산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