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산악인들의 산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안전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19일 오전 11시30분께 진안 마이산 광대봉 근처에서 군산지역 A산악단체 회원 이모(61·여)씨와 김모(46)씨가 15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이씨가 숨졌다.

 골절상을 입은 김씨는 헬기편에 원광대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산악회는 오전 7시 군산종합경기장을 출발했으며, 약 45명이 산행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전문 산악인들은 겨울산행의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여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겨울철 산악사고는 정해진 등산로가 아닌 지름길을 이용하거나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산행에 나섰다가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 산악인은 “군산지역 산악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안전산행에 대한 교육과 지식은 뒷전이다보니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겨울산행시 아이젠, 스페치, 등산스틱, 겨울등산모자 등 필수장비를 착용하고 산에 올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겨울산행시 안전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소방서 관계자는 “음지거나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겨울산의 경우 눈이 얼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비교적 정비가 잘 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