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피해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한 군산 지방산단업단지 인근 주민들이 19일 항소를 제기했다.

 지방산단 주변마을 주민대표와 원고측 소송대리를 맡은 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는 “이날 오후 군산시를 비롯한 지방산업단지 입주업체 15개소를 피고로 환경피해에 따른 손해배상금 24억6700만원을 청구하는 취지의 항소장을 주민 김모씨 등 937명 명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당초 1심에서 93억7000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항소심 소송 인지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청구금액을 24억6700여만원으로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4민사부(가)는 지난달 26일, 군산시 산북동 해성, 개원, 미창, 장전, 서흥 등 5개마을 주민 김모씨 등 937명이 산업단지 입주업체로 인해 환경오염 피해를 입었다며 군산시와 15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제기한 93억7000여 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 선고심에서 원고의 청구가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한편 1심 법원이 주민들의 피해사실 주장을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사건 청구를 모두 기각함에 따라 주민들이 제기한 항소심 결과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