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화재참사로 유흥업소 여성 14명이 숨진 건물을 매입함에 따라 향후 활용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월 개복동 한 유흥업소 화재참사로 14명의 여성이 무참히 희생됐던 2층 건물(연면적 161.4㎡)을 최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꽃다운 여성들이 희생됐던 참사현장을 여성의 인권을 위한 장소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문이 각계각층에서 끊이질 않아 도심 재개발사업을 앞두고 추진됐다는 것, 

 시 관계자는 “건물이 지어진 지 29년이 됐고 화재로 인해 건물 수명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구조 변경 사업에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예산확보와 함께 활용방안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여론을 수렴해 시행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개복동 화재참사는 지난 2002년 1월 유흥주점에서 불이나 여종업원 14명과 남자 지배인 1명 등 15명이 숨진 사건으로 이후 성매매방지법 제정운동의 초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