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박태석 변호사(55)가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테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임명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지난해 10.26 재보선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테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에 박태석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군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서울 용문고와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23회(연수원 13회)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법무부 법무과장, 춘천∙창원∙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지낸 뒤 2006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현 청와대 춘추관장은 “박 특검 내정자는 관세∙외사∙증권∙조세∙기업범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꼼꼼하고 치밀한 수사능력을 발휘했다”면서 “신중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박 변호사는 지난 2일 특별검사에 내정됐으며, 임명장을 받은 뒤 사무실 확보, 특별검사보 및 수사관 임명 등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 말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수사기간은 법률상 60일이며, 1차에 한해 30일 연장이 가능해 5월 말이나 6월 말(1차 연장 시) 수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