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서장 하태춘)는 6일 4층 대강당에서 직원, 대학교수, 교육지원청, 학부모, 유관단체, 학교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 함께하는 100인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관련 동영상 시청,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 계장의 학교폭력 근절 추진현황 보고, 시민대표자들과의 토론회, 오찬후 간담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시민대표들은 현장경찰과들과 학교폭력 근절방안 및 주민들로부터 공감받는 맞춤 경찰상관련 본인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개진하면서 현장경찰관들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주민과 함께하는 100인 토론회는 기존의 상의하달식 의사전달방식을 탈피해 상향식 현장의견수렴을 위해 지역사회의 민간전문가∙지역주민을 초청해 워크아웃 타운미팅 방식으로 허심탄회한 토론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가운데 토론회가 이뤄졌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학교폭력 문제를 교육기관의 인성교육에 의존하는 기존의 관행에서 탈피, 범정부적 학교폭력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경찰의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국민이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경찰상 확립방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등에 대한 토론에서는 국민의 목소리를 상시 모니터링해 이를 경찰활동에 지속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피해학생 학부모 대표인 A씨는 가정과 학교와 지역사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피해학생뿐만 아니라 가해학생들에게도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
서동석 호원대 교수는 “학교폭력관련 학생들과 지속적인 멘토링연결을 통해 그들이 사회와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길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으며, 임용택 군산대 사회대학장은 “피해학생들이 학교현장에서 피해를 당할 시 당당하게 ‘안돼’, ‘노’, ‘그만하세요’ 할 수 있는 세이노(SAY NO)운동을 전개를 통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희 녹색어머니회 회장은 “이러한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과거의 일회성 이벤트로 그칠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노력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바란다”며, 다문화가정이 가정폭력과 학대로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한국사회의 빠른 정착을 위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하태춘 군산경찰서장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범 시민사회적인 관심이 선행되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결코 처벌이 최우선은 아님을 전제하고 교육∙상담∙홍보 등을 통해 가해자는 한번의 실수로 사회에서 낙오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