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공원 등지에 주차된 차량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경찰서는 19일 공원에 주차된 차량을 뒤져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A씨(50)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중순 군산시 소룡동 한 주차장에서 주차된 B씨(53∙여)의 승용차에 보관된 가방을 뒤져 현금 12만원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분실을 우려해 차량에 가방이나 지갑을 놓아두고 등산을 한다는 것을 노려, 군산지역 6개 공원 등에 주차한 차량만을 골라 40여 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승용차의 잠금장치를 도구로 해제하는 수법으로 이 같은 범죄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장시간 차량을 비워놓을 경우 차량 내에 귀중품 등을 두지말고 가지고 다녀야 한다”며, “아울러 시민들도 거동이 수상한 자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경찰서나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