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능형 해상교통관리시스템’이 지난 22일 성공적인 시연회를 마치고 군산, 태안, 목포, 제주해경서를 시작으로 26일부터 1차 단계별 시행에 들어갔다.
‘지능형 해상교통관리시스템’은 선박운항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례별, 유형별 자료에 근거하여 사고 위험도를 측정하는 기기로서, 특히 선박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충돌, 항로이탈, 비정상운항 여부를 감지, 예측해 단계별(관심-주의-경계)로 알림 기능이 작동하는 장비이다.
군산항의 경우 여객선과 유람선을 비롯해 내∙외국적 상선, 어선 등의 입출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사고 위험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지능형 해상교통관리시스템’에 위험구간으로 군산항 인근 해상을 입력할 경우 선박들의 진입 여부 및 운항 행태를 분석해 위험정보를 전파하는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해양경찰청 소속 경비함정, 종합상황실 뿐만 아닌 장비가 설치된 여객선과 유람선 등에도 동시에 위험경고를 알림으로서 사고예방과 신속한 구조 대응을 확보할 것으로 해경은 기대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군산항을 중심으로 해상교통량의 꾸준한 증가가 해양사고의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지능형 해상교통관리시스템을 통해 사고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이 구축돼 사고 감소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사고 위험도 이외에도 기상정보, 해양환경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군산해경 관내에는 경비함정 13척과 개야훼리호 등 일부 여객선에 전용모니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