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어패류 노린 불법조업 기승
군산해경 불법 채취 2명 검거
최근 봄철을 맞아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어패류 불법 채취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강력한 단속의 손길이 요구된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6일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와 연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으로 어패류를 채취한 A호 등 2척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들은 어업허가도 없는 무등록어선들로 선박을 불법으로 개조해 수면 아래 바닥을 고압으로 끌어올려 마구잡이로 수산물을 채취하고 해양환경을 파괴하는 일명 ‘펌프망’으로 조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 들어 해경에 무허가 조업으로 단속된 선박은 모두 15척으로 야간이나 기상악화를 틈타 조업하다 해경에 적발됐다.
해경 관계자는 “봄철만 되면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키조개’, ‘노랑조개’ 등의 어패류를 노린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는 타 지역보다 수심이 낮아 조업환경이 좋을뿐더러 황금어장이 형성돼 있어 단시간 조업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현재 고군산군도, 부안과 충남서천 연안 해상을 중심으로 형사기동정을 상시 배치해 불법조업을 단속하고 있으며, 조만간 유관기관과 합동단속도 벌일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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