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바다를 향해 출항이다!
대영이(산북초5)는 외항선 선장 의자에 앉아 소리쳤다.
대영이를 시작으로 함께 한 다른 아이들도 돌아가면서 선장 자리에 앉아서 소리치곤 했다.
선장 망원경으로 먼 바다를 보고 소리치는 아이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대형 선박 선장의 좌석은 대통령이 와도 앉지 않는다.
선박에서 만큼은 선장의 권위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군산항혁신포럼(회장 이치열) 회원과 가족은 군산항에 입항한 외항선 인벤타나호 견학을 했다.
회원들은 인벤타나호 요셉 로돌프 선장의 안내를 받으며 배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인벤타나호는 노르웨이 국적으로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항해하는 국제 외항선이다.
배 길이만 200m가 되고 4만톤급 대형선박이다.
요셉 로돌프 선장은 아이들에게 과자와 음료수를 주면서 항해 장비를 직접 시연도 해 보이고 재미있게 설명도 해 주었다.
물론 선장은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손짓 몸짓을 동원한 바디언어다.
군산항 혁신포럼 이치열 회장은 “군산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대형선박 견학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군산에 살면서도 대형선박을 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기회가 닿는 대로 선박 견학행사를 가지겠다고 말하고 군산항 발전은 항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