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비타트 군산지회(이사장 안이실)는 지난 14일 개정 문화마을 현지에서 2012년 건축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공식 행사에는 문동신 군산시장, 김관영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조부철 군산시의회 부의장, 군산지회 회원, 입주 예정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호진 목사의 기공예배로 시작된 이날 1부 행사는 찬송, 성경봉독, 권성만 목사(실행위원장) ‘이웃에게 손을 펴는 일’ 설교, 장훈 목사(지평선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열린 2부에서는 인사말, 축사, 군산영광여고 선교합창단 축가, 사업개요 및 경과보고, 시삽식 등의 행사를 통해 새롭게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룬 입주예정자들을 축하했다.
오는 11월 중 입주식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방 2개와 주방, 거실로 이뤄진 지상 2층 2개동 16평형 8세대 목조 주택을 건축할 계획이다.
이번 해비타트 신축에는 약 5000여명의 국내외 자원봉사자들이 군산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를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21통 장산마을에 포함됐던 문화마을은 22통으로 신설되면서 공개모집을 통해 채배원 이장을 선발하는 등 독립마을로서 면모를 갖췄다.
안이실 군산지회 이사장은 “1976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해비타트 운동은 1989년 한국에서도 설립돼 지금까지 해외 3000여 세대, 대한민국 2000여 세대 사랑의 집을 건축했다”며, “군산지역도 2001년 지미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봉사활동으로 뿌리를 내렸으며, 전국에서도 우수한 지회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비타트는 ‘러브 인 액션’을 모토로 7~8개월간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을 통해 보금자리가 완성되게 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무주택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문동신 시장은 “해비타트 정신을 볼 때 개정 문화마을이 아닌 ‘사랑마을’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봉사자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사랑의 보금자리가 하루빨리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비타트 군산지회는 2001년 3개동 12세대를 시작으로 2011년까지 15개통 61세대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