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이자율로 서민생활을 좀먹는 불법 사금융이 판치고 있어 관계기관의 단속 강화가 요구된다.

 군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등록없이 대출의뢰자로부터 수백만원을 대부해 준 후 연 125.38% 상당의 이자를 지급받아 이자율 제한을 위반한 무등록 대부업자 A씨(51)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 3월 하순경 나운동 소재 모 세탁소에서 B씨에게 500만원을 대부해 주면서 원금과 이자명목으로 매일 4만원씩 10개월간 변제하는 일수 형식으로 무등록 대부업을 한 혐의다.

 이와 함께 군산경찰은 같은 날 200만원을 대부해 준 뒤 연 304.90%의 이자를 챙겨온 또 다른 대부업자 C씨(23)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C씨는 올해 2월 중순경 지곡동 소재 모 식당에서 D시에게 200만원을 빌려 준 뒤 원금과 이자명목으로 매일 4만원씩 65일간 변제하는 일수 형식으로 6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경찰은 관내에서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피해자 진술확보, 계좌입금내역 확보 및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들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