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최근 해상 레저객이 늘면서 바다낚시로 인한 안전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가 조화를 이루는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해 바다낚시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낚시어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총톤수 2t 이상 최대승선인원 13인 이상의 낚시어선에 대해 오는 7월 14일까지 선박위치발신장치(AIS)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어서 관내 낚시어선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운항을 위한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바다낚시 성수기인 5월과 10월 두 달 동안 낚시어선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또, 낚시어선 척수가 많거나 방파제나 갯바위 등 안전관리 수요가 많은 파출소는 지역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근무방법을 운영하고,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은 해역의 해상순찰을 강화하는 등 현장위주의 실질적인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특히 직도, 관리도, 명도, 흑도, 역경, 솔푼서, 가력도배수갑문, 신시도배수갑문, 배잠녀등대, 갈매녀등대, 사자바위돌출암, 미여도 등 금지구역에서의 낚시행위는 엄중 처벌하고, 낚시어선 출입항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위험해역에 대한 정보수집을 통해 관련 종사자들에게 사전에 통보해 주의를 기울이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낚시관련 단체 등과 합동으로 바다낚시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과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운동을 벌여 해양환경 보호와 안전의식을 높여 건전한 낚시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군산해경 관할 지역인 전북과 충남 서천군에는 현재 196척의 낚시어선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10년 9만221명에서 ’11년 14만7천373명으로 낚시어선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