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군산보호관찰소가 보호관찰을 처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4일부터 3박4일 동안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선생님과 함께하는 소록도 체험'을 실시한다.

군산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익산지역 중·고교생 17명과 해당학교 교사 5명이 참가한다.

프로그램은 교사와 학생, 보호관찰관이 한조로 주간에 국립소록도병원 4개 병동에 배치돼 식사수발, 세면시키기, 기저귀 갈기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야간에는 현지 주민으로부터 한센병에 걸려 소록도로 강제 이주되어 살아온 한센병 환자의 삶의 애환을 듣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군산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지난해 소년 재범자를 조사한 결과 재범률이 학생은 32.7%, 비 학생은 67.3%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폭넓은 불량교우 관계를 형성한 대상자들은 잠재적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분석됐다"면서 학교, 교육청 등과 보호관찰소의 협력관계가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