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활동객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4일 낚시어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건전한 해양레포츠 조성을 위해 5월 한달 동안 실시한 ‘봄철 낚시어선 불법행위 특별단속’에서 총 10척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경에 적발된 불법행위는 정원초과와 미신고 영업 등 4건의 형사처벌 사항과 구명동의 미착용, 승선정원 미게시와 같은 과태료 사항 6건이 포함됐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달 12일 오후 3시께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신항에서 낚시어선 A호(9.7톤급, 정원 19명)가 승선정원을 초과해 출항하다 해경에 검거됐다.

이에 앞서 12일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인근해상에서는 돈을 받고 섬 지역으로 관광객을 실어 나르던 7.9톤급 낚시어선이 적발되기도 했다.

전북도와 충남일부 해상을 관할하는 군산해경의 경우 196척(12년 4월 기준)의 낚시어선이 등록돼 있고, 지난해 낚시어선 이용객은 약14만 명으로 2010년 9만 명보다 6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군산해경은 매년 5월부터는 주요 항ㆍ포구에서 척당 20명 이상의 낚시객을 태운 낚시어선이 주말 평균 10~15척이 출항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라고 전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다중이 이용하는 낚시어선의 경우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용객은 개인 안전에 최대한 주의하고 운항자는 운항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 실시한 특별단속에서는 총 8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으며, 연안해역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