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실시한 특별단속에서 어선과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5일 군산해양경찰서는 해양오염행위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상습∙고질적인 오염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지난 5월 21일 ~ 6월 1일까지 2주간 실시한 집중단속에서 40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번 단속에서 육∙해상 단속반 4개조를 편성해 전북도와 충남일부 바닷가를 중심으로 주∙야간 집중 단속을 벌여왔으며, 선박과 해양시설 및 선박 해체작업과 유창청소업체 등의 빈번한 위반사항을 테마별로 점검했다.

 이번에 적발된 유형별 사례를 살펴보면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선박 하부에 침체되는 기름과 물의 찌꺼기)를 불법으로 배출한 서천선적 어선 A호 등 2척과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10톤을 방치한 채 적정처리를 하지 않던 군산시 소룡동 소재 건설업체 등 업체 다수가 적발됐다. 

 이밖에도 개항장 내에서 선박수리 미신고 행위, 해양배출폐기물 이물질 혼합방지 등 34건의 행정지도와 과태료 처분이 이어졌다.

 해경의 이번 단속에서도 어김없이 선저폐수 무단방류와 폐기물 적정처리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해양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단속 시 형사처벌까지 처해지고 있지만 오염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양환경의 특성상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관련자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지도∙단속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지난해 상반기 집중단속에서는 총 4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으며 신고자에게 최고 300만원까지 지급하는 신고보상금제도 활성화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6월 한달동안 4차례에 걸쳐 해양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