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시내버스 경영난을 타계하기 위해 군산시가 도내 최초로 버스공영제를 추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스공영제란 자치단체가 운행에 따른 수익금 전액을 관리하고 노선을 위탁받은 회사가 대신 버스를 운행하는 제도로 이미 서울과 대구, 대전, 광주 등 대도시들은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군산시내버스의 경우 2개사가 107대(군산여객 55, 우성여객 52)를 55개 노선 1일 1,212회를 운행하고 있다.

 시내버스 회사들은 매년 시로부터 18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지만 계속되는 경영악화로 5억원의 적자폭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시내버스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자가 차량의 증가로 승객 수가 감소하는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는 지난해 10월 (사)전북경제연구원에 대중교통운영 개선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결과는 오는 4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버스 공영제 도입에 따른 효과는 버스회사는 만성 적자가 사라지고 이에 따른 승객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하지만 인근 대전시가 지난해 200억원이 적자폭을 기록했고 군산시 또한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시의 재원확보가 공영제 시행에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세부 계획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다만 재정자립도가 낮아 운행시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