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훔쳐 달아나던 일당이 실탄을 쏘며 추격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4일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교회 승합차량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군(17) 등 7명을 붙잡아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A씨에 대한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 선후배지간인 이군 등은 지난달 25일 조촌동 한 교회 사무실에 침입해 운전면허도 없는 상태에서 차량열쇠로 스타렉스 승합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군산 시내지역을 운행하던 이들은 차량판독용CCTV에 도난차량으로 적발, 이때부터 경찰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부안경찰서는 오후 8시40분께 도난차량이 부안 방면으로 도주하고 있다는 112종합상황실 지령을 받고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새만금전시관 앞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도주로 차단에 나섰지만 이군 등은 바리케이트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30여 분간 추격전을 펼친 이군 등은 검문지점에서 5㎞ 정도 떨어진 부안군 행안면 역리 사산마을 농로에 차량이 전도됐고, 이 과정에서 일당은 차를 버리고 도주하려다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사용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여죄 등을 수사한 뒤 이들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