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는 사파리 형식으로 조성된 식물생태관에 방사했던 십자매(영명:Bengalee)가 자연번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식물생태관내에 방사했던 십자매가 생태관 내에 식재된 아왜나무(학명:Viburnum awabuki)의 상부에서 자연 번식한 것을 확인했다.
십자매는 생태관 내 바닥에 떨어진 식물의 마른 줄기를 이용하여 둥지를 틀고, 현재 3마리의 새끼가 어미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잘 크고 있는 상태이다.
금강철새조망대 관계자는“식물생태관이 개관했을 당시 15쌍의 십자매와 문조, 카나리아 등의 사육종과 곤줄박이를 방사했으며, 이 가운데에서 1쌍이 자연번식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십자매는 중국남부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등지에 분포하는 흰허리핀치(학명:Loncgura striata)가 원종으로서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사육조 겸 관상조로 알려져 있다.
십자매의 포란기간이 약 14일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곧 둥지안의 새끼들은 둥지를 떠나 철새조망대 식물생태관 내를 자유롭게 날아다닐 것으로 보인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