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원도심 관광의 중심지인 내항(진포해양테마공원)에  방치된 선박으로 인해 환경오염은 물론 경관을 훼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군산내항은 진포해양테마공원 개장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개장으로 인해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수 백 명이 오는 군산 원도심 관광의 핵심 지역이다.

현재 공사중인 창작벨트화 사업이 올해 준공되기 때문에 관광객 증가는 물론 군산 관광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수백여척의 어선은 바닷가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원도심의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다.

하지만 일부 어선의 경우 방치된 채 흉물스러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훼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른바 방치선박은 선박 명칭, 어선등록 번호, 선적항 등 정상적인 어선이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정보조차도 없어 책임을 따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이모씨는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된 선박은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마저도 훼손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에서 적극적인 행정조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산항만청은 해양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방치선박 조사와 필요한 행정처분을 하고 있으나 선주 확인 등을 해야 하는 법적인 절차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박 중인 선박을 일일이 조사하기에는 인력과 시간 등 한계가 있으므로 방치선박으로 의심되는 선박은 즉각 신고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