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을 맞아 관내 도서지역을 찾은 피서객과 등산객들이 부주의로 인해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자정께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만취상태로 쓰러져 있던 김모(65)씨가 순찰중인 해경에 발견돼  병원까지 긴급 후송됐다. 

 이날 해수욕장 안전요원으로 근무중인 군산해경 소속 김민철(29) 순경은 화장실 근처에 쓰러져 있던 김씨를 발견, 보건소로 긴급 후송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팔꿈치 열상과 피부근육 손상, 두부 열상, 타박상 등이 심해 치료가 보건소에서 치료가 어렵다는 의사 소견을 듣고, 민간자율구조선 S호(9.77t)를 긴급수배해 신시도 선착장까지 신속하게 후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신시도 대각산을 등반중이던 육모(69)씨가 실족해 해경 연안구조정으로 신속하게 후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도서지역에서 피서객들이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있다”며 “입수 전에는 사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특히 음주 후 입수하는 행위는 생명과 직결될 수 있으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피서철을 맞아 다음달 까지 항포구와 방파제, 갯바위 등의 순찰을 강화하고, 각종 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해양긴급신고 ‘122’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