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인 어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후송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5일 오전 9시10분께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남서방 약 6km 해상에서 군산선적 7.9톤급 어선인 A호 선원 3명이 크게 다쳐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긴급 후송했다.

 이들은 25일 새벽 조업을 위해 군산에서 출항해 9시께 사고해역 주변에 도착했으며 조업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입은 선원 박모(44)씨는 조업을 위해 그물을 내리던 중 인근에서 항해 중이던 상선이 어망을 끌고 가면서 찢겨져 어망 줄에 맞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박씨는 얼굴 턱 밑이 찢어지고 이모(50)씨는 왼쪽 팔이 골절됐으며 노모(54)씨는 왼쪽 머리부터 어깨까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원 3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해경은 선장 신모(59)씨의 진술을 토대로 어망 손괴를 가했던 상선의 이동경로를 분석하는 등 사실 확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