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여성운전자들 만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천 여만원을 받은 상습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군산경찰서는 31일 동창 및 연인 관계인 A씨(34) 등 3명을 검거해 상습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군산지역 일방통행로를 돌며 법규를 위반한 채 역주행하는 여성운전자 차량을 골라 3회에 걸쳐 고의로 부딪히는 사고를 낸 후 피해자와 보험사로부터 약 1천 118만여원의 합의금을 받아낸 혐의이다.

A씨 등은 교통사고 신고사건 처리과정에서 일방통행로에서 피해차량을 향해 멈춰있던 피의차량 앞 바퀴 최종 위치를 수상히 여기고 현장주변의 CCTV 동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범들은 역주행,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중요 교통법규위반 차량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는 만큼 평상시 교통법규를  잘 지켜 이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는게 최선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