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중호우로 군산시 문화동 삼성아파트와 소룡동 성원상떼빌 아파트 등 곳곳에서 차량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차량의 상당수는 아파트 단지나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상태에서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었다.

손보업계 측은 침수피해 규모가 큰 나운동과 문화동 일대에서 1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약 2500여대의 차량이 침수되고, 이 가운데 상당수 차량의 침수 상태가 지속되는 만큼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손보업계는 14일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차량 침수피해가 발생한 현장에서 손보사별 직원들을 파견해 보상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군산지역에서 침수피해 차량이 급증, 견인차량 등이 부족함에 따라 서울, 대전 등 타 지역에서 견인차량이 동원돼 차량을 이동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손보사들은 자기차량 담보 자동차보험 가입자에 한해 침수 차량의 차량 등록증과 통장사본 등 관련서류가 갖춰지면 보험금을 즉시 지급하는 한편 차량 신규 구매시 취등록세 경감을 위해 전부 손해 증명서도 발급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차가 침수되면 물웅덩이는 가급적 피하고 침수지역을 저단 기어로 운행하되 중간에 기어를 변환하지 말아야 하며,  침수된 후에는 절대 시동을 켜면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