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이 나운동 한 서점에서 침수된 책더미를 정리하고 있다.

군산시 공무원 1000여명은 이날 휴일을 반납하고 오전 9시부터 20개 읍면동 수해복구 지역에서 관과소장 책임하에 복구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피해가 컸던 문화동 삼성아파트, 현대코아, 나운동 현대2차아파트, 한길문고, 소룡동 성원상떼빌 등에서 중점 복구 작업이 이뤄졌으며, 4만5000수의 닭이 폐사한 농가에는 가장 많은 9개 부서 200 여 명이 참여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전주 등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군 장병들도 이날 오전 나운동 등 침수 피해지역 복구를 지원하는데 총력을 다했다.

피해 주민들도 가재도구를 밖으로 꺼내서 씻고 닦고, 말리는 등 힘든 절망속에서도 재기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나운동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상가 주인은 "매년 되풀이되는 물난리 피해로 인해 상심이 크고 살맛이 안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내 자신의 일처럼 와서 복구를 도와주는 자워봉사자들의 고마움을 보면서 어떻게든 빨리 수해의 상처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의지를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전 직원이 한 마음이 돼서 빠른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이 하루 빨리 평온했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