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방환경청(청장 박미자, 이하 환경청)이 군산 폐기물매립장 관리 업체인 A산업을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20일 환경청은 A산업에 대해 매립장 내 침출수 배출 허용기준 항목 중 pH(수소이온농도지수) 지수를 기준치 이상 초과해 지난 17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난 13일 내린 폭우로 인해 사업장 경계부 일부가 유실되면서 매립장 내부로 우수가 유입∙침수됐다.

 환경청은 사고 발생 즉시 매립장 제방복구를 하는 한편 매립장 내 침출수의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 당일인 13일부터 19일까지 시료를 채취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13일 채취한 시료에서 pH농도가 기준치 5.8~8.0보다 높은 10.16으로 나타났으며, 14일 채취한 시료 역시 10.4로 확인됐다.

 이에 환경청은 매립장에 고인 물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고 1차 자체 중화를 거친 후 군산국가산단 폐수처리장을 통해 외부로 방출할 계획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알칼리성을 나타내는 pH 농도는 환경오염에 문제가 있어 배출 허용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차후 환경오염 방지대책 등에 대해 한국환경공단에서 정밀진단을 실시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매립장 관리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