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군산 집중폭우 피해에 대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가 오는 31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소방방재청 박종윤 복구지원과장을 단장으로 7개부처 11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21일부터 24일까지 군산지역 집중폭우 피해에 대한 합동조사에 착수했다.

합동조사단은 이 기간중 군산시가 집계한 자체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밀한 조사를 갖고 그 결과에 따라 '2012년도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지침'에 의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사유시설 피해는 전북도 주관하에 오는 23일까지 지방합동자체조사를 마칠 예정이며 5000만원 이상 공공시설은 중앙합동조사를 펼치게 된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정부가 기록적인 폭우피해를 겪은 군산시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지 여부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도로와 산사태 등 공공시설물 피해액이 75억원(군산시 기준)에 달해야 하는데, 군산시의 공공시설 피해액은 21일 6시 기준 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전인 20일 오전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피해액이 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으나 잠정적으로 62억원선으로 집계되면서 특별재난구역 지정 여부가 불투명해져 노심초사하며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군산시의 특별재난지역 지정 여부는 오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거쳐 확정 통보될 예정이다.

한편, 8.13 군산 집중폭우 피해와 관련해 군산시의회가 비현실적인 관련 규정을 개정해서라도 군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문동신 군산시장이 중앙부처를 방문해 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는 등 군산의 신속한 수해복구에 정부가 재정적 현실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