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신문협회 전북지역협의회가 최근 전라북도의 지역신문지원 조례, 제정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투명성이 보장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미래신문을 비롯한 11개 회원사로 구성된 전북지역협의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례제정에 앞서 제도 개선 및 신문법 정비가 우선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역협의회는 “지역신문지원 조례 제정은 언론환경을 개선하고 현실 안주와 사이비성에 대한 언론개혁, 취재관행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일간지 중심의 시대착오적인 법 개정과 각종 관련제도 등을 과감하게 개선 및 폐기하는게 우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북도가 도민의 알권리 충족에 우선한 독자 중심의 지원체제가 필요하다면 독자 스스로 좋은 신문과 보고싶은 신문을 선택토록 해야 옳다”며, “아울러 우후죽순격의 신문사 정리를 위해 공인된 ABC협회 실사를 통해 발표된 부수인증제를 근거로 유가부수와 발행부수가 많으면 차등적인 광고단가를 책정하고 나아가 공정한 거래를 통해 언론사가 생존경쟁에 살아남도록 촉구하면 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보도자료를 앞세워 홍보 위주 언론플레이와 나눠주기식 관행을 스스로 고집하는 한 언론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또 다른 명분과 특정집단을 겨냥한 듯한 이번 조례제정은 옥상옥이 될 수 밖에 없고 진정성에서도 의혹을 보낸다”고 전했다.

 특히 “전북지역 언론 환경을 개선하고 개혁해 나가기를 원한다면 먼저 잘못되고 불공정한 일간과 주간의 차별화한 신문관련 관계법을 먼저 바꾸고 개선하는데 도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앞장서 주기를 희망한다”며, “아울러 지원조례 제정에 있어 지역주간 신문사를 배제하지 말고 객관적이며 투명성을 담보로 한 추진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지난 21일 전라북도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언론 관계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신문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