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예상 진로

이에따라 군산지역은 태풍이 북상하는 27일 자정부터 28일 오전이 이번 태풍의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집중 폭우 피해를 입은 군산시는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긴장감 속에서 전 공무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사전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강풍 등으로 인한 붕괴사고 등에 대비해 27일 저녁 7시쯤부터 부터 산사태 및 재난위험지역, 해안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미성동 산북주공아파트 상가(대피장소 산북초교), 성원 상떼빌아파트(월명중학교), 신풍동 단독주택 일대(월명초교), 해신동 고지대 일대(신흥경로당) 등 6개지역 199세대 주민 430여명 이다.

특히, 28일 0시 24분과 낮 12시35분에는 군산앞바다 만조 수위가 616mm, 558mm로 높아 해일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소룡동 해안가 저지대 30세대 50여명의 주민들에 대해서도 인근 월명중학교로 대피령을 내렸다.

시는 이들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교통행정과 순찰차량을 이용해 대피 안내방송에 나섰다.

군산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읍면동에 모래주머니 1만 2천개와 양수기 30대, 펌프 109대를 배치해 만일의 침수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군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으로 인한 유리창과 간판 등의 파손 피해는 물론, 가로수와 전신주, 교통시설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시민들은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아파트 등에서는 유리창에 신문지와 테이프 등을 붙여 바람 피해를 최소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