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폭우로 차량침수 피해를 입은 시민이 수재의연금 1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이번 폭우로 승용차 침수 피해를 입고 차량을 폐차시킨 주정호(41.문화동 삼성아파트)씨.

주씨는 자신이 애지중지해온 차량이 물에 잠겨 폐차시키는 피해를 입었으나 더 큰 피해를 입고 실의에 잠긴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29일 수재의연금 100만원을 기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씨는 “폭우로 차량 침수피해가 발생했는데 신풍동주민센터 등 군산시에서 신속하게 후속 지원을 해줘 보험회사 보상은 물론 신차 구입때 취득세와 등록세 감면 혜택을 받았다”며 “비록 비 피해를 입은 피해자이지만 어려울수록 시민들의 위기극복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작지만 성의를 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풍동 박우순 동장은 “차량침수 피해를 입은 수해피해자 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어려운 수해 시민을 위해 적지 않은 성금을 기탁해 준 주정호 씨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엄문정 군산시의원의 아들인 주씨는 평소 노인요양시설 등에 정기적으로 기부활동을 하는 등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