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예상진로

태풍은 이날 오후 6시쯤 전주 동쪽 80km 인근을 지난 후 이날 밤 경북과 강원남부 지역을 관통한 후 31일 밤 한반도를 빠져나가며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지역에서도 오후 4시 현재 태풍 '덴빈'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송풍동 월명공원에서 토사가 유출된 것을 비롯해 가로수가 쓰러지고, 지붕과 도로가 파손됨은 물론 건물 침수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오식도동에서는 모 기업체의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는 등 공장의 시설물파손이 잇따랐으며, 옥산교차로 도로가 파손되고, 현대중공업 인근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옥서면 군산CC 골프장의 시설도 비바람에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군산지역은 이틀전 태풍 볼라벤에 이어 또다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 가뜩이나 수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긴장감을 안겨주고 있다.

군산기상대 관계자는 "태풍이 군산을 직접 통과하지는 않지만, 강한 바람과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군산지역에 밤까지 30~80mm, 서해안 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최고 12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 덴빈은 군산을 비켜갈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나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 바람 피해가 발생해 접수되고 있기 때문에 피해건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군산에는 오후 4시 현재 새만금지역 220mm, 도심지역에 159.7mm의 많은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