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업경영인 군산시연합회(회장 최병은)는 지난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문에서 한농연 군산시연합회는 “민족 농업을 말살하고 국민 생존권을 송두리째 위협하는 졸속 밀실 협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350만 농업인의 단합된 역량으로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지금까지 총 6차례에 걸친 협상 과정을 통해, 정부는 총체적인 협상력 부재와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특히 “국민 식품 안전권과 밀접하게 연관된 미국산 광우병 의심 쇠고기의 수입을 사실상 허용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지난 7일과 8일에 진행하는 등, 정부는 그 어떤 실질적인 성과는 하나도 없이 미국측에 대한 ‘퍼주기식 양보’로만 일관하며 한-미 FTA 협상 자체의 성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농업 분야에서는 ‘쌀은 반드시 제외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미국 정부에 의무수입 쿼터(TRQ) 및 세이프가드와 관련해 양보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7차 협상에서 정부가 농업 분야와 여타 분야를 연계해 주고받기식 빅딜을 통합 협상 타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농연 군산시연합회는 제7차 협상 및 설 연휴기간에 선전 활동을 펼치는 등 향후 한-미 FTA 저지를 위한 투쟁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