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대테러 항만방호 훈련

추석절 평온한 해상치안 유지 총력

한정근 기자 / 2012-09-11 14:04:52

군산해양경찰서는 추석절을 앞두고 이완된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불순분자의 테러 위협이 높다고 판단해 11일 군산 비응항 서쪽 5km 해상에서 관∙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테러 항만방호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국제 테러조직 일부가 국내에 잠입해 군산과 중국을 왕복하는 국제여객선을 납치, 폭탄을 설치하고 국내에 수감되어 있는 테러범의 석방과 미화 100만달러를 요구하고 불응시 여객선을 폭파한다는 상황을 가상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군산해경과 해군, 육군, 군산항만청, 군산세관 등에서 최신예 경비구난함 1001함 등 13척과 해경 특공대, 고속보트 3척, 인력 200여명이 참가했다.

여객선 피납 상황이 군산해경 상황실에서 최초로 접수되자 곧바로 유관기관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해양경찰 특공대와 경비함정, 헬기, 고속보트 등이 사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테러범들은 여객선 정선명령을 불응하고 군산항으로 계속 항해하자 경비함정에서 소화포를 쏘면서 항로를 저지하면서 테러범들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거부한다.

상황본부는 피납 여객선 승객들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특공대 투입을 결정하고 여객선 선미로 해경 특공대원들이 신속하게 침투해 테러범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 폭탄을 해체하면서 한 시간여 동안 펼쳐진 훈련을 마쳤다.

해경은 피납 여객선의 항로 저지와 추적, 테러범 제압, 인질구출 등 단계별 대응을 통해 항구에 도착하기 전에 테러분자들이 효과적으로 진압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

군산해경 이현관 경비구난계장은 “대테러 대응 항만방호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유관기관 간 작전능력 배양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며 “추석절을 맞아 평온한 해상치안 유지를 위해 더한층 해상 경계태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