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한 관광호텔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하순경 A관광호텔 내 9개 객실이 잇따라 털리면서 약 70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 객실에는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참가차 군산을 방문한 부산선수단이 투숙중이었다.

 투숙객들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열쇠를 프런트에 보관 후 외출을 나간 사이 범인은 객실안에 있던 현금과 귀중품을 챙겨 유유히 사라졌다.

 사건 직후 경찰은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침입경위 및 CCTV 분석 등 증거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수사에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객실문이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외부침입 흔적은 없었고, 사건 당일 결정적인 증거가 될 CCTV가 작동이 되질 않아 사건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로선 내부소행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