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10시40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방 65마일(120㎞) 해상에서 중국 석도 선적 99t급 A호(어획물 운반선, 승선원 11명)를 배타적경제수역법 위반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호는 지난달 29일 중국 석도항을 출항해 이달초 한국측 해역으로 넘어와 조업에 나선 동일 선단의 어선으로부터 오징어 등 어획물 2.5t을 넘겨받아 다른 선박에 전달했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EEZ 에서 검거한 41척 가운데 34%에 해당하는 14척을 10월 한달동안 검거한 만큼 불법조업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휴어기 동안 보강된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해상주권확립 및 우리 어족자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검거된 A호는 납부된 담보금을 근거로 현장에서 석방됐으며 올 들어 현재까지 군산해경에서 검거한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모두 22척으로 지난해 동기간 17척보다 소폭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