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면 금강철새조망대 인근 논에 그려진 새 모양의 논그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영농조합법인(대표 조재웅)은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농업인 스스로 극복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우리농산물 생산을 위해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2009년부터 군산지역 학교급식 시장에 진출, 현재 23개교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금강호 일대를 비롯해 성산, 서수, 임피, 나포지역 300여 농가가 참여해 무농약, 유기농, 친환경 농법으로 연간 1000톤 이상의 친환경쌀과 과채류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영농조합법인은 군산의 농촌문화를 이해하고, 안전한 먹을거리인 친환경농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축제를 선보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다섯 번째로 농촌생태문화체험과 로컬푸드 친환경농산물 나눔 축제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군산시 성산면 성덕리 금강철새조망대 인근에서 개최한다.

군산지역 청소년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농촌체험을 통한 자연과의 교감을 목적으로 마련한 이번 체험행사는 초중등학교 학생 200명과 일반 시민 150명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된다.

첫 날인 오는 18일에는 군산지역 초등학생, 19일에는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메뚜기잡기, 벼 베기, 새끼줄 꼬기, 허수아비 만들기 등의 다양한 농촌생태문화체험 행사를 갖는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족단위 로컬푸드 나눔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영농법인 측에서 금강하구 인근 논에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놓은 새 모양의 논그림(farm art)이 그려진 생태농업현장에서 펼쳐져 많은 호기심과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군산 최고의 친환경 생태농업을 지향해오면서 지역사회와 시민사회, 농업계와의 연대와 교류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해마다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자연, 사람, 생명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번 무료 행사에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험행사 신청 마감은 오는 12일까지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063-463-9675번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