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가 지난 8월 집중 호우로 붕괴된 군산국가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 침수사고로 수십만 톤의 혼합수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서용교 의원(새누리당)은 새만금지방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군산의 산단도로가 150m가 유실되고, 폐기물 매립지가 침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특히 폐기물 매립시설 경계부가 일부 파손되고 침수되면서 88만톤의 혼합수가 발생, 현재 매립장에 고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환경청 수질모니터링 결과 이 혼합수는 PH10.4~8.2로 법적 배출허용기준치인 8.0~5.8를 초과한 상황”이라며, “이 물에 대한 시일이 늦어질 경우 언제 어떻게 부패할지 모르는 상황이며 게다가 혼합수 처리와 매립시설 복구까지 2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고 보강공사 역시 너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법적 허용기준치 이상의 혼합수가 발생한 것에 대한 철저한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며 “최대한 빨리 보강공사를 마쳐 혼합수를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청이 당분간 산단 폐기물 매립지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폐기물 관리업체들의 어려움도 크다고 지적됐다.

 폐기물을 매립하던 업체는 모두 256개로 이들 업체들은 운반비가 급상승해서 복구공사를 하는 2년동안 이런 추세라면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8월 내린 집중호우로 군산 폐기물매립지 인근 4차선도로가 유실돼 사업장 경계부지 일부가 유실됐으며 이로 인해 매립장 사면이 일부 파손, 매립장 내부로 우수가 유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