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항 개발공사용 토석채취 현장에서 불법으로 토석을 채취한 혐의로 현장사무소 관계자가 입건돼 조사중이다.

 군산시는 피셔리나가 시행중인 비응항 공사 용도로 허가받은 군산시 옥봉리 산171-1번지 일대 옥봉석산의 허가 외 지역 5715㎡에서 2만2500㎥의 토석을 불법 채취한 사실이 드러나 현장 관리자를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업체는 비응항 개발공사 용도로 2004년 11월부터 2006년 12월말까지 옥봉석산에 대해 2차 5만3800㎡/45만9000㎥, 3차 1만4900㎡/13만㎥에 대해 토석채취 허가를 받은 후 허가 외 지역 5715㎡에서 2만2570㎥를 불법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산시는 이에따라 현장관리인에 대한 입건과 함께 적지 복구명령, 원석매각대 및 토석채취료 3200만원을 지난달 23일 부과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는 불법 채취한 토석을 비응항과 군산항 남방파제 공사현장에 투입했다”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응항 토석채취업체는 지난해말 허가기간이 만료되자 오는 2008년 10월31일까지 토석채취 연장허가를 신청한 상태며, 군산시는 토석채취 과정의 불법행위 사례 등을 감안해 연장허가 대신에 일대 허가구역을 통합해 변경허가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