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동안 군산지역에서는 생활고를 비관한 50대 주부가 숨진채 발견되는 등 크고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새벽 5시53분께 선양동 고가교 밑에서 최모(53∙여)씨가 누워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 문모(68∙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평소 생활고를 비관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최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 외에도 술집에서 사소한 시비로 폭력을 행사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G조직 행동대원인 채모(35)씨는 지난 17일 새벽 4시께 영화동 M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양모(33)씨가 자신을 쳐다보며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밖으로 데리고 나와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또한 매제에게 폭력을 행사한 30대도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모(37)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께 나운동 K아파트 자신의 집에 찾아 온 매제인 최모(27)씨가 자신의 여동생을 폭행하고 조카를 데려가려했다는 이유로 소화기를 휘두르고 망치로 손등을 폭행한 혐의다.

 이 외에도 조모(52)씨는 이웃이 자신의 집에 들어와 음악을 줄였다는 이유로 격분해 흉기를 들고 협박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30분께 나운동 J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이웃 사위인 피해자 심모(42)씨가 찾아와 신발을 신은 채 크게 틀어놓은 음악을 줄였다는 이유로 식칼을 들고 다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