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 경영실적 수준 심각

매년 20억원 적자, 국회서 대책 주문

한정근 기자 / 2012-10-26 08:32:12

군산공항의 적자가 매년 20억원을 넘어서는 등 경영실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보령∙서천)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군산공항을 포함 한국공항공사 산하 14개 지방공항의 경영실적 양극화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공항의 경우 최근 3년동안 매년 7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20억원 규모의 적자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5억3,9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같은 기간 적자 규모가 20억2,200만원에 달했다.

2010년에도 7억2,400만원 매출에 19억2,600만원 적자를, 지난해에는 7억2,900만원 매출, 20억1,200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적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2014년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여수, 군산, 무안 공항 등 전라도권 공항들의 적자도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한국공항공사는 적자가 고착화된 지방공항을 위한 경영개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