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군산점 개점이 남북로 등 주변 도로 교통안전시설 미비로 인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롯데마트 군산점은 건축물사용승인과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필증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23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21일 군산시와 군산경찰 등 유관기관이 롯데마트 인근 남북로 등의 교통안전시설 점검 과정에서 인도개설 미흡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경찰 측 의견에 따라 남북로 개통이 지연될 상황에 놓여있다.

롯데마트가 23일 개장을 앞두고 인도 개설 작업에 한창이다.

 남북로 도로 개통 지연은 불과 10여시간 앞으로 다가온 롯데마트 군산점 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개장 특수로 롯데마트 군산점을 찾는 시민들이 남북로와 주변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안전시설 미흡으로 도로개통이 지연될 경우 사실상 개장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군산시와 군산경찰, 롯데마트, 토지공사 등 관계기관은 22일 현재 남북로 인도개설 문제를 놓고 집중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다소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23일 오전에 열릴 군산시, 군산경찰, 토지공사 등 유관기관 점검회의 결과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군산경찰과 군산시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 밤샘 공사를 하더라도 시간이 충분치는 않다는 입장이어서 그동안 공사 추진과정에서 유관기관 협의가 미흡했던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남북로 개통 지연으로 개장이 차질을 빚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과 함께 인도개설 미흡에 따른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이와함께 당초 개장 하루전날 가오픈을 할 예정이었으나 남북로 개통 지연으로 22일 '미리 쇼핑하세요' 행사는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롯데마트 군산점 개점을 하루 앞두고 이러한 혼란이 빚어진 것에 대해 일부 유관기관은 서로 책임 떠넘기는 데 급급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군산시의 조건부 도로사용개시 공고 역시 다소 성급한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조건부 도로사용개시 결정을 한 것은 토지공사 측에서 조건을 이행할 것이라는 확신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